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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OCI 등 국내 주요 태양광 관련 업체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OCI(010060)와 한화케미칼(009830)은 올해 1분기 태양광 부문 실적이 주춤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영업이익이 71.2% 감소한 190억원에 그쳤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 역시 영업이익이 82.3% 줄어든 107억원을 기록했고,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화큐셀은 7분기 만에 적자전환한 지난해 4분기(-610만달러)에 이어 저조한 성적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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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문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의 신재생에너지 공약에 따라 태양광 내수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문재인 1번가’ 공약에 따르면 △신규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및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 △석탄화력발전 감축과 LNG 발전 권장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전력량 20%로 제고 등이 담겨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1GW 수준에 못미치는 상황으로, 대부분 태양광 업체들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며 “단기간에는 힘들겠지만 이번 정부에서 이를 3~4GW까지라도 끌어 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도 기대감이 감돈다. 현재까지 양국 간 갈등에 따라 태양광 업체들이 입은 피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중국 상무부가 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사에 돌입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중국 태양광 설치량은 30GW 이상으로, 전세계 40%를 차지한다.
이어 “이번 정부가 사드 배치 재검토 등 중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만큼 태양광 업계로서는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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