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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폴리실리콘 가격이 중국의 태양광 제도 개편안의 악영향을 받으며 6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6월 초 손익분기점인 1㎏당 14달러선은 무너졌고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10달러선까지 주저 않은 모양새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의 영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만해도 18달러를 육박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5월 중 15달러선으로 안정화됐다. 하지만 6월 1일 중국 국가에너지관리국이 ‘2018년 태양광 발전 관련 사항 통보’를 통해 태양광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추락했다.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한에 따른 수요 감소로 중국 내 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6월 6일 13.09달러로 전주(14.65달러) 대비 1.59달러가 떨어졌고, 그 달 20일 11.87달러를 기록하며 12달러선마저 무너졌다. 하락세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10.93달러로 역대 최초로 11달러를 하회했고 이달 1일 기준 10.91달러까지 내려앉았다.
OCI(010060)와 한화케미칼(009830)은 일단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 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실적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OCI와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낮춰잡고 있는 실정이다. OCI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개월 전 1018억원에서 5일 기준 541억원으로, 한화케미칼은 2115억원에서 1783억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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