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행복’을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행복의 요소 중 ‘관계’ 세션에 참석하는 그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LG전자 최연소 여성 상무와 두산그룹 브랜드 총괄 전무, 현대자동차 최초의 여성 상무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현재는 여성리더 성장 플랫폼인 블러썸미를 이끌고 있다.
이는 아무리 관계맺기 어려운 거북한 상대라도 자신을 돕게 만들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심리적 기제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개인적 경험에서 유래했다. 그는 자신에게 매우 비판적이었던 정적에게 도움을 청해 받으면서 까다로웠던 관계를 개선한 뒤 ‘호의를 베푼 적은 당신을 더 도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 안의 관계를 다른 관계와 똑같이 무조건 ‘사이가 좋아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건 또 하나의 오해예요. 직장은 일적인 부분에서 성과를 내는 곳이잖아요.”
최 대표가 직장 관계와 관련해 또 가장 많이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다. 직장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전문가적인) 존경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좋은 직장 관계를 갖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관심보단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데 방점을 두라는 얘기다.
그는 “직장 관계에서 내가 가장 얻고 싶은 평가는 ‘저 사람 너무 좋은 사람이야’, ‘저 사람 너무 사랑스러워’가 아니라 ‘난 저 사람과 일하고 싶어’가 돼야 한다”며 “저 사람과 일해야 더 배울 것도 있고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고 그래서 성과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아’라고 느낄 수 있는 상사나 부하직원, 동료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그는 콘텐츠와 팀워크, 매너를 강조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최 대표는 “상사가 직원에게 가장 신경 쓰고 해줘야 할 것은 성장이라는 키워드”라며 “아랫사람을 키워줄 수 있는 상사가 좋은 상사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방법이 제시되는 곳은 사랑을 계속 받고 그렇지 않은 곳은 외면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