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4031억원(국비 3426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국내에서 엔비디아 ‘쿠다’를 대체할 개방형 AI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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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같은 첨단 하드웨어 칩뿐만 아니라, AI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약 97%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쿠다라는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약 10년간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왔다. 많은 AI 개발자들이 쿠다에 익숙해지면서 엔비디아의 GPU도 자연스레 AI 칩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반도체·양자 연구개발(R&D) PM으로 활동 중인 오윤제 박사는 “AI 알고리즘을 돌리면 칩에서 자동으로 구동되는 편한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모듈에 연산을 집어넣는 PIM을 개발하고 있지만, 전체 워크로드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이 실행될 때 CPU, NPU, PIM에 각각의 기능을 최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절실하다. 국가 전체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국책연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AI생태계를 조성하고 AI와 AI반도체 기술혁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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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박사는 “현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지만, 향후 AI 기술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시스템(Open Ecosystem)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리벨리온이 이러한 새로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고 다양한 생태계 플레이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개발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스퀴즈비츠, 인텔, KAIST와 협력하여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인텔 가우디 칩 기반의 AI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