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 효자 LNG선]①LNG선 힘입은 조선업계, '빅2 재편'에 체질개선 '기대'

  • 등록 2019-02-07 오전 5:00:00

    수정 2019-02-07 오전 5:00: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들어 완벽한 부활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은 최근 발주가 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국내 조선업을 되살릴 구세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빅3 체제에서 빅 2체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조선강국’ 타이틀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슬로건으로 ‘다시 일어나는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 대우조선해양은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해’ 등을 내세우며 조선 3사 나란히 회복을 향한 강한 기대감을 담았다.

이같은 기대감은 최근 LNG운반선 발주세에 기인한다.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LNG운반선은 총 76척으로 이중 국내 조선 빅3는 6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17만4000㎥급 이상 대형 LNG운반선 발주량 65척 모두를 국내 조선 빅3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전세계 LNG 물동량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LNG운반선 관련 압도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LNG운반선 명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재액화장치(PRS) 및 연료공급장치(FGSS) 등 LNG운반선 관련 기술경쟁력 및 전세계 유일 쇄빙LNG운반선 건조 경험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 또는 삼성중공업 중 한 곳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압도적 LNG운반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인 시장 측면에서도 빅2 체제 전환에 따른 수주 출혈 경쟁 부담 축소 및 고부가 선박의 선가 상승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다만 성공적인 빅2 체제 연착륙을 위해서는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독과점 논란은 물론 노조의 반대, 특혜·헐값 시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향후 중복 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내부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의 긍정적 효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발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민영화가 이루어져 다행”이라며 “빅2 체제 재편 역시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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