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하사비스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추천으로 기사 작위를 받게 됐다. 이와함께 영국 정부가 출범한 AI 안전 연구소의 의장 이안 호가스(Ian Hogarth)와 영국 정부의 AI 고문인 매트 클리포드(Matt Clifford)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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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하사비스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추천으로 기사 작위를 받게 됐다.
하사비스는 이날 자신의 X에 “AI에 대한 서비스로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분야를 가속화하고 영국 및 글로벌 AI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놀라운 여정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1976년 런던에서 태어난 하사비스는 13세때 체스에서 마스터(2위)의 지위를 획득했다. 이후 영국의 유명 비디오 게임 개발사 불프로그 프로덕션(Bullfrog Productions)에서 수석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는 인지 신경 과학 박사 학위를 받기 전까지 다양한 AI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사비스는 딥마인드의 일환으로 전략 보드 게임 바둑의 세계 챔피언을 이긴 AI ‘알파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이뤘다.
그는 2017년 딥마인드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CBE)을 받았지만,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HS)와의 데이터 공유 계약을 체결한 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영국은 왜?
과거 수 세기 동안 기사 작위는 일반적으로 군사적 업적에 주로 수여됐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과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에게도 수여되고 있다. 이제는 AI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는 “영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R&D 투자를 두고 상위권에 속하는 AI 국가 중 하나다”며 “구글 딥마인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구글의 가장 주요한 자산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영국이 가장 유명한 AI 인물 중 한 명을 기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