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양자내성암호 기업 크립토랩 지분투자

LG U+, 양자컴퓨터 공격 막는 안전한 5G·6G 통신망 만든다
양자내성암호 기술기업 크립토랩
크립토랩은 네이버와도 ‘동형암호 기술 기반 클라우드 상품’ 공동개발 제휴
  • 등록 2021-08-01 오전 9:00:00

    수정 2021-08-0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에 지분투자를 하고, 통신망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가 계약 체결식에서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차세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에 지분투자를 하고, 통신망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양자내성암호 전문기업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이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는 양자컴퓨터가 나와도 깨지지 않는 알고리즘이다.

SK텔레콤과 KT의 양자암호기술 방식이 하드웨어적이라면 LG가 추진 중인 방식은 1994년 수학자 피터 쇼어(Peter Shor)가 개발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자는 것이다.

크립토랩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센터장 천정희 교수), 네이버클라우드와 ‘동형암호 기술 기반 클라우드 상품 공동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지난 2월 맺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광전송 장비에 적용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크립토랩, 코위버와 함께 세계 최초로 통신장비(광전송장비; ROADM)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뉴딜사업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산업·의료분야, 공공·민간분야에서 기술을 검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상용통신망의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 유선망은 물론 5G, 6G 등 이동통신망도 양자보안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크립토랩은 국가보안기관의 보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되어 모든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는 하드웨어에 기반하여 높은 구축비용 등의 제약이 있고 미국·영국의 정보기관이 공공분야 사용을 배제한 다른양자암호 방식에 비해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크립토랩의 우수한 암호기술이 통신망과 LG유플러스의 모든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수학적 난제에 기반하여 탄탄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격자기반 양자내성암호가 통신망은 물론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되면 정보보호가 강화된 안전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국가적 보안경쟁력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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