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기대는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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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취임한 유 총장은 6개월간 한기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교육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발달 등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 총장은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며 “9월 말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비전 2030’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의 교육모델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또 에듀테크(Edutech,빅데이터·AI 등의 기술을 교육에 접목)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하고,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진로설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 총장은 “입학에서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어느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어떤 활동에 주력했나
△6월 1일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그초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강력한 ‘맨파워’를 갖춘 대학임을 알게 됐다. 우리 대학은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의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교육에서는 공학계열 및 특성화된 인문사회계열 등에서 총 8개 학부과를 운영하고 있고,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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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 있다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춰 자기분석, 진로 설계, 경력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한기대는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기대가 2012년 개발한 장기현장실습제도(IPP)도 한몫했다. 이 제도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 6개월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고,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 교육이다. 2022년에는 392명의 IPP 학생 중 104명이 채용연계형으로 참여했는데, 실제 실습 종료 후 채용연계 성공률은 50%에 이른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학생들의 전공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 교육모델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과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명품 교육모델도 개발하고, 교육 인프라도 확충해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하도록 하겠다. 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개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진로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학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단 1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학생성공지표’를 개발해 학생 성공 추적 지원 및 평생학습과 경력개발을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
유길상 총장은…
△1953년 출생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석사·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