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사업 분사하라"..아이칸, 이베이에도 압력행사

아이칸, 이베이 지분 0.82% 확보..페이팔 분사요구
회사측은 요구 일축..아이칸 이사 2명도 추천
  • 등록 2014-01-23 오전 6:48:00

    수정 2014-01-23 오전 6:48:0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과 허츠 등 업계 대표 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미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도 주력 사업인 페이팔(PayPal)을 분사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베이는 22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 과정에서 이베이 지분을 0.82%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이 이처럼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분사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베이측은 아이칸측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베이는 “그동안 이사회 차원에서 페이팔의 분사 또는 분리 가능성을 심도깊게 검토해왔다”고 전하며 “이사회는 현재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 옳은 것이며, 페이팔을 지금처럼 소유하고 있는 것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축했다.

지난 2002년 이베이가 18억달러에 인수한 페이팔은 올해 모바일 결제부문에서 20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40%에 이르는 알짜배기 사업이다.

다만 이베이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실적 부진을 보인다면 아이칸의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베이는 “아이칸이 이같은 지분 확보를 토대로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 이사회 내에 2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가 이날 공개한 지난 4분기 순이익은 8억5000만달러, 주당 6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7억5100만달러, 주당 57센트보다 증가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81센트로, 80센트인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45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9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45억5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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