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지인 슈피겔지는 3일(현지시간) 일부 정보당국자들을 인용, 이스라엘과 다른 한 곳의 정보당국이 지난해 케리 장관이 중동 지도자들과 평화 협상을 벌이는 전화통화 내용을 거의 매일 도감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도감청한 전화는 케리 장관이 여행하거나 신속한 통화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보안 장치가 없는 것으로, 케리 장관은 자신의 집무실에서는 보안이 가능한 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잡지는 케리 장관 역시 이같은 보안 문제를 우려했지만, 그보다는 개인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재 이스라엘과 미 국무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