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방웅 나전장 명예보유자 별세...향년 80세

1990년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
평생 나전기법 보존과 전승에 헌신
  • 등록 2020-07-21 오전 12:30:00

    수정 2020-07-21 오전 12:3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방웅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2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 송방웅 명예보유자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전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8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 보유자로 인정됐다. 기능보존협회 이사장,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이사장, 한국옻칠문화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2020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평생 나전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2013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전 기법(끊음질)은 조개껍데기(자개)를 얇게 손질해 실처럼 잘게 잘라 바탕 나무 위에 붙이고 옻칠을 해 완성한다.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민족의 대표적인 공예 기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순자와 송대준씨 등 3남1녀가 있다. 빈소는 경남 통영의 숭례관 국화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

故송방웅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명예소유자(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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