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보단 좋은 어닝시즌, 향후 증시랠리 발목 잡을 수도"

RBC캐피탈 "양호한 어닝시즌에 향후 이익전망 높아질 듯"
"짧고 얕은 경기침체 암시, 어닝쇼크로 변동성 커질 수도"
  • 등록 2022-08-04 오전 6:35:00

    수정 2022-08-04 오전 6:35: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의 2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향후 기업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하반기 주식시장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분기별 첫 달 기업 EPS 증가율 추정치 (팩트셋)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RBC캐피탈은 최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오히려 앞으로 시장의 반등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리 캘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담당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월가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이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기업들의 현재 경제여건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일단 기업들의 이익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이지만,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실제 기업 이익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건 시장에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금는 기업 이익과 매출액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된 때문에 2분기 어닝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 그러나 2분기 깜짝 실적에 하반기와 연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캘바시나 대표는 “이번 분기 기업 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가오는 경기 침체가 짧고 얕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이 역시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이로 인해 앞으로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기업 이익이 주가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내년 이익 전망치가 나오는 시점부터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승랠리가 취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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