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중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는 ECB가 유로존에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까지 우리는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야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검토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회복세는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완만하며 불균형적”이라며 “또 외부 충격에 여전히 취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아직까지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징후는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중기적으로 ECB의 물가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