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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2만명 정도의 병력을 국경지대로 보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종전에 주둔해 있던 1만2000명을 국경쪽으로 더 전진 배치하는 동시에 최근 일주일만에 병력도 8000명 정도 늘린 셈이다.
이는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4만명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지난주 이 일대에 파견된 미군 1만5000명을 능가하는 규모다.
이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 러시아 반군의 본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며 반군 진압 작전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도네츠크 시내로 진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전날 도네츠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도네츠크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측은 이날 총 26차례 교전이 벌어졌으며 반군도 무장하지 않은 우크라이나군에게 발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