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적 40대 남, 여자친구 집에 불 질러 긴급체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여자친구 집은 당시 비어 있었고, 건물 내 있던 주민 10명이 대피해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3분께 여자친구 B씨가 사는 시흥시 정왕동의 다세대주택 2층 집 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화재 당시 가족들과 자신의 남동생이 사는 집에 머물고 있던 걸로 전해졌다. A씨는 이곳에 먼저 찾아가 “왜 자신을 안 만나주느냐”면서 시너를 뿌리다 제지를 당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자 A씨는 이후 B씨의 집으로 이동해 불을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긴급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