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잡은` 와츠앱, 유럽 통신공룡들과도 제휴

도이체텔레콤-로열KPN과 잇달아 제휴 발표
와츠앱, 2Q중 음성통화 기능도 탑재
  • 등록 2014-02-26 오전 7:40:01

    수정 2014-02-26 오전 7:40: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으로부터 190억달러(약 20조2000억원)라는 천문학적 인수자금을 쓰게 만든 모바일 메시지 앱 와츠앱(WhatsApp)이 이번에는 유럽 이동통신업계 공룡들과 잇달아 손을 잡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은 현재 와츠앱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메시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에서 유럽부문 및 기술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클라우디아 네마트 이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을 제외하고 루마니아 등 동구 유럽시장을 겨냥해 와츠앱과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네덜란드 최대 이통사인 로열 KPN도 이르면 올 봄쯤 와츠앱을 새로운 서비스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럽 대형 이통사들이 와츠앱에 구애의 몸짓을 보이고 있는 것은, 와츠앱과 같은 메시지 앱들이 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시장을 대부분 잠식하자 더이상 이들을 배척할 수만은 없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와츠앱은 전세계적으로 4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무료로 서비스해왔지만, 현재는 한 해 99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이날 와츠앱의 얀 쿰 최고경영자(CEO)는 올 2분기부터는 음성통화 기능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이체텔레콤은 와츠앱 뿐만 아니라 다른 메시지 앱들과도 손을 잡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네마트 이사는 “어느 하나의 메시지 앱만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 만큼 우리가 진출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연령대나 성향 등에 따라 다른 앱을 선보일 것”이라며 와츠앱 이외에 조인(Joyn), 자이브(Jibe) 등과도 제휴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도이체텔레콤은 현재 안방인 독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와 헝가리,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등지에서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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