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Q 부진에 올해 신작 비용 증가…목표가 23%↓-대신

  • 등록 2022-03-21 오전 7:44:05

    수정 2022-03-21 오전 7:44: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컴투스(078340)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잇단 신작 출시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 낮춘 17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2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감소한 99억원 수준으로 에상한다”면서 “비수기 영향으로 서머너즈워, 스포츠 장르 모두 매출에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인센티브와 신규 컨텐츠 준비 영향으로 게임 사업 부문 인건비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318억원에 달할 것이란 우려다. 다만 마케팅비는 1분기 신작 부재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든 118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신작 라인업의 흥행 성과가 중요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국내에서 출시되고 컴투스 프로야구 V22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먼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이달 말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6월 국내에 출시된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기존의 ‘천공의 아레나’(턴제 역할수행게임), ‘백년전쟁’(카드 배틀, 전략세뮬레이션)과는 다른 장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출시했던 백년전쟁의 흥행 성과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로니클 역시 흥행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국내에서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년전쟁 역시 카드 배틀,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에 대한 동사의 미진한 시스템 운영으로 빠른 매출 하락이 있었지만 출시 직후 국내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 기록하는 등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다”면서 “크로니클 초기 국내 일 매출은 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크로니클 국내 흥행 시 3분기 글로벌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컴투스 자체 가상화폐 씨투엑스(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온보딩되는 게임으로는 백년전쟁에 돈 버는 게임(P2E)를 도입하는 업데이트가 시작되는데 다만 이는 매출 반등을 위한 업데이트라기 보다는 향후 완성도 높은 P2E 게임 출시를 위한 테스트성의 업데이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P2E 도입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C2X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시킬 컴투버스는 하반기 출시된다.

그는 올해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 807억원에서 812억원으로 0.6% 늘리면서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4억원에서 107억원으로 14.1%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신작, 신규 서비스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를 고려해 실적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 “2분기 크로니클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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