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악몽벗은` AIG, 반년만에 또 배당인상

4Q 흑자전환..분기배당 25%-자사주 10억불 늘려
전세계 직원수 3% 감축..연간 2.65억불씩 절감
  • 등록 2014-02-14 오전 7:38:35

    수정 2014-02-14 오전 7:38:3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구제금융 이후 5년만에 배당을 재개했던 미국 대표 보험사 AIG가 반년만에 다시 배당금을 인상했다. 자사주 취득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비용 절감을 위해 3%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AIG는 13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작년 11월~올 1월)중 순이익이 19억8000만달러, 주당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39억6000만달러, 주당 2.68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급선회한 것이다. 지난 2012회계연도 4분기에는 허리케인 ‘샌디’ 피해와 항공기 리스사업 매각 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났었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더라도 4분기중 영업이익은 17억달러, 주당 1.15달러로, 시장에서 제시했던 주당 96센트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2억9000만달러, 주당 20센트에 불과했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AIG는 또다시 분기 현금배당을 종전 주당 10센트에서 12.5센트로 25%나 상향 조정했다. AIG는 구제금융 이후 회사가 정상화되자 지난해 8월 5년만에 배당을 재개했고, 이번에 6개월만에 이를 재차 인상한 것이다.

아울러 AIG는 현재 14억달러 정도 남아있는 자사주 취득 한도를 추가로 10억달러 더 늘리기로 했다.

다만 AIG는 이같은 주주 이익 환원 확대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6만3000명 수준인 전세계 사업장에서의 직원수를 3% 정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비용을 연간 2억6500만달러씩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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