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팔자’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지난 4일(1506억원) 매수를 제외하면 모든 거래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았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외국인이 1조312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며 사상 최대 매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1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45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912억원을 각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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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신작 모멘텀 역시 유효하다. 컴투스는 주요 수익원인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2종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 6년째를 맞은 ‘서머너즈 워’ 역시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올해 ‘붉은 사막’, ‘도깨비’ 등 시장의 기대를 받던 신작들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또한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메지온(140410), 헬릭스미스(084990) 등 주요 바이오 종목들도 순매수 상위 목록에서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젬백스(082270)를 157억원 넘게 사들이기도 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4월 미국 암학회,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등 ‘학회 모멘텀’을 앞두고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턴어라운드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종목들 중에서는 1개월 전에 비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EPS 추정치가 존재하는 제약바이오 종목 총 9개 중 5개 종목이 1개월 전보다 EPS 추정치가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EPS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동국제약(086450) 등이다. 이들은 각각 전월 대비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4.9%까지 추정치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