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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 의원은 “은행권이 무분별한 돈잔치를 스스로 절제하지 않는다면 집권 두번째 해에 은행권 보너스에 대해 이같은 초과 이득세(windfall tax)를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노동당은 집권 첫 해에 은행권 보너스에 15억~20억파운드 규모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은행권 재무제표에 붙는 연간 25억파운드 규모의 부담금도 8억파운드 더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당은 집값이 200만파운드(약 35억6000만원) 이상되는 호화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게도 한 해 20억파운드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케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동당의 세금 인상 방침은 고소득자들을 중심으로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볼스 의원은 앞서도 지난해 보수당 연립정부가 45%로 내린 최고 소득세율을 종전 수준인 50%로 환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도 볼스 의원은 15만파운드 이상 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을 되돌리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반면 노동당측은 “은행권 보너스에 대한 과세는 이미 지난 2009년에 알리스테어 달링 노동당 재무장관이 추진했던 부담금과 같은 명목”이라며 “특히 이는 일회성으로 붙는 세금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오는 2015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세수 확충보다는 250억파운드(약 44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감축조치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중 절반 가까이를 복지지출 삭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