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사업의 큰 줄기…김승연 장남 활약도 주목
한화그룹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여러차례의 회사설립과 인수합병(M&A), 통합 등을 거치며 현재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은 한화케미칼(폴리실리콘 생산)→한화큐셀(셀·모듈 생산 및 발전소 건설)→한화에너지(발전소 개발·운영) 등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한화그룹은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한화솔라원)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2년 독일 큐셀(한화큐셀)을 인수했다. 2015년 2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통합해 한화큐셀로 재출범했다.
동시에 2011년 4월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했으며 큐셀 인수 이후 해당 회사는 한화큐셀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한화큐셀은 2016년 5월 한화큐셀코리아에 국내 생산공장(진천·음성)을 양도하고 브랜드 및 글로벌 법인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으며, 한화큐셀코리아는 국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큐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가 소속된 회사이기도 하다. 김 회장이 태양광 사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온 가운데 장남이 한화큐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김 전무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해 2012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거쳐 2013년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는다. 2014년 9월에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을 맡았으며 2015년 한화솔라원·큐셀 통합법인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데일리가 주목한 우수 고용창출기업
당시 한화큐셀은 음성과 진천 등 지역인력 및 청년층 채용에 적극 나선 점과 함께 90%에 이르는 정규직 비율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충북에너지고와 충북반도체고, 청주기계고교 등 충북지역 3개 고교와 취업 협약을 맺는 등 인재양성 노력도 주목을 받았다.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사장은 당시 수상 직후 “처음 태양광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태양광 셀 공장을 세웠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인만큼 한국에도 공장을 더 지어야겠다는 판단 아래 충북에 안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정부의 정책을 체감하긴 어렵지만 국내 태양광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현재 운용하는 인력만큼 고용을 늘리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