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세계적으로 입국 금지 해제 및 격리 완화가 확대됐지만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면서 “1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88.5%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39.3%에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화물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경우, 비수기와 2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화물 수송(FTK)은 전 분기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8.0% 증가할 것”이라며 “게다가 운임(Yield) 또한 지난 4분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도 국제선 증편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4월부터 일본, 괌, 유럽 등으로의 증편이 예정된 가운데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확대되는 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4월부터 유류 할증료 대폭 인상을 통해 일정 수준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고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