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의 힘에 하반기 신작 기대까지…목표가↑-대신

  • 등록 2024-08-13 오전 5:11:23

    수정 2024-08-13 오전 5:11: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신작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11.7% 상향한 38만원으로 수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70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3% 늘어난 332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시장기대치(5510억원)와 영업이익 시장기대치(1990억원)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먼저 PC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 늘어난 1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5월 에란겔 클래식 업데이트 및 뉴진스 콜라보를 통해 트래픽, 매출 모두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면서 “특히 트래픽은 전년 동기보다 70%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일반적으로 1분기대비 낮은 것을 감안하면 기존 추정치와 부합한 실적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3분기는 이미 60만명 이상으로 높게 잡힌 트래픽에 ARPU가 높은 시즌이기 때문에 P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4% 늘어난 499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파트너사와의 펍지 성과에 따른 일부 수익금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트래픽 지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7월 모바일 실적은 역대급이라고 언급했는데 마케팅비는 각 플랫폼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으로 전분기보다 71% 증가했으며 하반기엔 게임쇼 참가 및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는 상반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680억원에서 1조 80억원으로 16.1% 상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1조 80억원에서 1조 1360억원으로 12.7% 올려잡았다.

그는 “배틀그라운드(배그)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은 가격 부담이 없다”면서 “3분기에도 배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전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신작 성과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차기 신작들의 비공개베타서비스(CBT) 반응 및 공개된 영상들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배그 실적으로 주가의 하방이 지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과 함께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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