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기대감]③태양광에 볕들고, 풍력엔 훈풍

  • 등록 2017-06-03 오전 6:01:25

    수정 2017-06-03 오전 6:01:25

두산중공업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두산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 시대 개막과 함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 정부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은 늘 있어왔지만,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 등을 바로 실행에 옮기며 기대감을 현실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가동된 지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곳 중 8곳에 대해 6월 한달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문 대통령 임기 내 해당 노후 발전소 10곳 모두 폐쇄조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을 펼치기 위한 선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구성비를 보면 석탄(39.3%), 원자력(30.7%), LNG(18.8%), 석유(6.5%), 신재생(4.7%) 순이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석탄과 원자력 발전 비중을 각각 25%, 18%로 낮추고 LNG와 신재생에너지를 37%, 2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관련 업계 역시 이같은 공약 이행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 기준 국내 설치량은 1기가와트(GW)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문 정부 내 3~4GW까지 확대된다면 충분히 수익개선을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OCI(010060), 한화큐셀, 한화케미칼(009830)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 연계 솔루션 업체들 역시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업체로 LS산전(010120) 경우 태양광 모듈 생산을 비롯해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PCS, 빌딩 및 공장의 에너지관리시스템(BEMS·FEMS) 등 기술을 갖추고 있어 국내 태양광 발전소 확대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효성(004800) 등 업체들 역시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풍력발전 역시 내수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글로벌 진출 사례가 거의 없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내수시장 확대는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향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추산 국내 주요 풍력발전소 업체들의 작년 점유율을 살펴보면 두산중공업(034020) 78메가와트(MW)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니슨(018000)(26.85MW), 효성(20MW)이 뒤를 이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해상풍력 시공 및 운영 경험을 갖추고 향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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