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채권찍은` 엑손모빌 "M&A등에 6조 쏜다"

총 55억달러 회사채 발행..21년만에 첫 사례
M&A-CP상환용..총부채/현금비율, MS의 절반
  • 등록 2014-03-18 오전 8:03:05

    수정 2014-03-18 오후 2:42: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20여년간 채권시장을 떠나있던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돌아왔다. 엑손모빌이 55억달러(약 5조87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회사채를 찍어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은 엑손모빌이 이날 5개 트렌치(구간)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부 사채를 발행했다.

엑손모빌의 회사채는 10년만기 10억달러 어치가 3.176%에 발행됐다. 이는 동일 만기 미 국채 금리에 0.48%포인트(48bp)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이다. 5년만기 회사채 17억5000만달러는 1.819%에 발행됐다. 3년만기 15억달러 어치는 0.921%에 발행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HSBC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인 55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자본지출로 쓰이고 일부는 기업어음(CP)의 만기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이후 무려 21년만에 회사채를 새롭게 찍어낸 엑손모빌은 이번 발행으로 총부채를 227억달러로 늘렸다. 이는 연말 기준 12개월간 현금흐름의 39%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동일한 ‘AAA’ 등급 마이크로소프트(MS)의 71%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엑손모빌은 앞서 지난달말 올해 자본지출이 370억달러로 전년도(425억달러)보다 1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개별 프로젝트와 M&A 전략에 따라 실제 지출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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