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은 엑손모빌이 이날 5개 트렌치(구간)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부 사채를 발행했다.
엑손모빌의 회사채는 10년만기 10억달러 어치가 3.176%에 발행됐다. 이는 동일 만기 미 국채 금리에 0.48%포인트(48bp)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이다. 5년만기 회사채 17억5000만달러는 1.819%에 발행됐다. 3년만기 15억달러 어치는 0.921%에 발행됐다.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인 55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자본지출로 쓰이고 일부는 기업어음(CP)의 만기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엑손모빌은 앞서 지난달말 올해 자본지출이 370억달러로 전년도(425억달러)보다 1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개별 프로젝트와 M&A 전략에 따라 실제 지출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