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펄어비스 주가 내리막길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5월 13만5000원에 달하던 주가도 7월 중 8만86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도 넷마블은 3% 하락해 8만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넷마블은 올 초에만 해도 모바일 게임 ‘BTS 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 등 2분기 신작이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작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월드’는 주요 국가 매출순위가 기대치보다 아쉽고, ‘일곱 개의 대죄’ 역시 일본 시장 구글 매출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해 신작 모멘텀은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2분기 실적 전망치도 1개월 전보다 눈높이가 낮아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추정된다. 1개월 전 추정치였던 462억원보다 4.9% 줄어든 수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1%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무려 21.16%(약 2134억원)를 차지해 비중 순위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기대 업고 강세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8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8.9%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C 부문에서 리니지1, 리니지2 모두 업데이트 효과를 누렸고 하반기에도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역시 평균 일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2% 가량 늘어나면서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신작인 ‘리니지2M’이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명확한 ‘신작 효과’에도 힘을 입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에 돌입했다”며 “4분기 국내 출시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마케팅 기간을 고려하면 머지 않은 시점에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멘텀을 앞두고 최근 불확실한 국내 주식 시장 상황에서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