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부터 찾아가는 서비스까지…침대업계, '좋은 잠' 위한 체험 주목

이브자리, 슬립테크 기반 체험 시스템 도입
수면 습관·환경·체형 등에 따라 맞춤형 기능성 침구 추천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 체형별 최적화 침대 선정
  • 등록 2023-07-01 오전 9:00:00

    수정 2023-07-01 오전 9: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기부터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침구·침대 업계가 소비자에게 ‘좋은 잠’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회기점(사진=이브자리)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는 서울 동대문구 슬립앤슬립 회기점을 리뉴얼하면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침구를 연동해 수면을 측정하는 슬립테크(Sleep Tech) 기반 체험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문 고객은 매장에 있는 수면 컨설턴트나 태블릿PC를 통해 수면 습관·수면 환경·체형 등에 따라 개인에 맞는 기능성 침구를 추천받는다. 슬립앤슬립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추천받은 제품에 수면추적센서를 설치하면 심박수, 호흡수, 뒤척임 정도 등이 실시간 측정돼 모바일 앱에 기록된다.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여러 침구를 비교 체험함으로써 가장 최적화된 침구를 찾을 수 있다.

새로워진 슬립앤슬립 회기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기능성 제품군을 중심으로 비치, 70여 종의 슬립앤슬립 토퍼, 베개, 속통 등을 구비했다. 침구를 체험하는 공간에는 부드러운 정도에 따라 세분화된 토퍼가 깔려 있어 개개인의 수면 환경과 비슷한 토퍼 위에서 사용해 보면 된다. 태블릿 PC등을 통해 제안받은 베개와 이불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알맞은 토퍼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브자리는 개개인에 보다 최적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ACE BED Mobile Sleeping R&D Institute)’ 운영을 재개했다. 척추형상 측정기, 체압분포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 곁으로 직접 찾아가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최적화된 침대를 선정해 주는 서비스다.

침대 선정 시스템은 1단계 성별, 나이, 신장, 체중, 수면습관 등 기본 고객 정보 입력, 2단계 체압분포 측정, 3단계 척추형상 측정, 4단계 최적 침대 선정, 5단계 선정된 매트리스 체험 순으로 진행한다. 최신 척추형상 측정기를 통해 서 있을 때의 척추형상을 3차원 스캔하고, 체압분포 측정기로 누웠을 때의 체압분포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정한다.

이동수면공학연구소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수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숙면 유도 시스템이 내장된 기능성 침대 개발 자료로도 활용한다. 회사 측은 향후 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에 구비된 ‘수면 유형 테스트 기계’를 통해 자신의 수면 습관을 직접 체크할 수 있다. 슬립마스터와의 1대1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숙면 솔루션·수면 유형에 맞는 제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잠의 가치가 소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편안한 잠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는 중”이라며 “고객 들에게 체험을 통해 수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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