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핌코 前CEO "연준, 영웅도 바보도 될 수 있어"

"미국경제 중대 기로..정치 개선여부에 좌우"
  • 등록 2014-08-13 오전 7:27:46

    수정 2014-08-13 오전 7:27:4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얼마전까지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미국 정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 여부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영웅이 되느냐, 바보가 되느냐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핌코의 모기업인 알리안츠에서 최고경영자문(CEA)을 맡고 있는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있으며,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연준은 영웅(hero)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바보(goat)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의회는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실행할 수 없다”며 “특히 노동시장이나 조세제도 개혁,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 지출과 이민법 개혁 등에서 그렇다”고 꼬집었다.

때문에 “연준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서 살아나는 과정에서 주된 경제정책 당국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연준이 이같은 개혁을 실행할 순 없으며 경제 시스템이 치유되고 정치 과정이 더 책임감있게 바뀔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엘-에리언 전 CEO는 “만약 미국 정치 시스템이 개선된다면 연준은 영웅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실험적인 통화정책의 예상치 못한 결과나 피해에 직면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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