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1Q 부진…하반기 가파른 실적 성장-하나

  • 등록 2023-03-14 오전 7:33:17

    수정 2023-03-14 오전 8:27: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천보에 대해 최근 중국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중국 매출 비중 50% 수준인 탓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나 하반기 신규 생산설비 가동 과정에서 국내 고객사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중국 편중 리스크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천보(278280)의 13일 종가는 24만9500원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천보가 1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천보는 작년 4분기 매출액 84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44% 감소한 수준으로 하나증권의 추정치를 하회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매출 비중 76%)이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부진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돌입하며 12월부터 소재 주문량이 급감한 가운데 4분기 1회성 인센티브 비용 발생으로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6%포인트(p) 하락(16.0%) 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매출 비중 18%) 역시 PC 및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패널 메이커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22% 감소했다. 전사적으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되며 전사 영업이익률 13.0%를 기록했다.

그는 “4분기 말 천보 주가가 3분기 말 대비 상승하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전환권 재평가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4분기에 약 120억원 발생하는 등 영업외 비용이 200억원 이상 발생,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6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5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하락으로 디플루오로 인산리튬(LiPO2F2) 판매 가격 역시 하락하는 가운데 고객사들이 가격 추가 하락을 기대해 단기적으로 물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LiPF6 가격이 2021년 상반기 수준까지 하락하며 최근 2년간의 상승 싸이클 이전 수준에 근접한 점 감안할 때, 가격은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가격 안정화 및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현재 증설 진행 중인 LiFSI 및 LiPO2F2의 신규 라인 가동으로 실적 성장세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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