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6년 만에 신규 출점…‘천호점’ 오픈

그로서리 경쟁력 집약, 실속 장보기 표방
非식품에선 균일가 가성비 제품존도 운영
  • 등록 2025-01-16 오전 6:00:00

    수정 2025-01-1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지하철 천호역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천호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 천호점 과일 매대 전경. (사진=롯데마트)
이는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에 이은 6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롯데마트는 천호점 오픈으로 서울 강동구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강동구는 이미 대형마트가 3곳이나 영업하고 있는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다. 천호점 반경 2km 이내 약 17만 세대가 거주해 배후 상권이 풍부하며 지난해부터 재개발·건축 지역의 입주가 시작돼 잠재성이 높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을 그로서리(먹거리) 본질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으로 선보인다. 인접 상권인 천호동과 성내동이 30대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 차별화 먹거리 수요가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천호점의 규모는 4538㎡(약 1374평)으로 기존 일반 대형마트 영업 면적의 약 절반 수준이지만 테넌트(임대) 공간없이 직영 매장으로만 구성해 그로서리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호점은 매장 80%를 그로서리 상품과 특화 매장으로 채웠다. 비(非)식품 매장은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B)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들로 압축해 운영한다.

우선 매장 입구에는 롯데마트 즉석 조리를 대표하는 ‘롱 델리 로드’가 27m 길이로 꾸려졌다. 롱 델리 로드에선 기존 일반 매장대비 약 50% 많은 델리 상품을 운영한다. 또한 소용량과 가성비를 콘셉트로 한 ‘요리하다 월드뷔페’ 코너를 통해 60여개의 상품을 3000~4000원대에 제공한다.

가공 식품 코너에서는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을 통해 일반 매장대비 70% 이상 많은 냉동 간편식 상품을 준비했다. 조미식품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존’을 선보인다. ‘와인&리큐르존’은 와인과 위스키 구색을 일반 매장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논알콜 와인존을 신규 구성했다.

천호점은 실속형 장보기를 표방하며 일반 상품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끝장상품존’(채소)도 운영한다. 비식품 매장은 PB 비중이 60% 이상인 ‘오늘좋은 숍인숍’을 통해 균일가 특화존을 구성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오픈하는 점포로, 롯데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차세대 그로서리 전문점의 표준이 되는 매장”이라며 “마트와 슈퍼 사업부 통합,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전환 등 그동안 지속해온 롯데마트의 성장 전략과 더불어 마트와 슈퍼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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