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하반기 대형 신인 대기 중…'여전한 모멘텀'-KB

  • 등록 2023-09-15 오전 7:35:40

    수정 2023-09-15 오전 7:35: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JYP Ent.(035900)(JYP엔터)가 하반기 들어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지만 충분한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15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대형 신인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보다 빠르게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서는 외형 성장이 다른 엔터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A2K 프로젝트 (미주), 니쥬 프로젝트2(NiziU Project2) (일본 & 한국), 프로젝트C (중국) 등 글로벌 팬덤을 타깃으로 한 신규 아티스트가 데뷔하게 되면 넓어진 시장 규모만큼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에서 데뷔 예정인 라우드프로젝트(LOUD Project) 보이그룹은 스트레이키즈의 뒤를 잇는 동생 그룹으로 JYP엔터의 핵심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존 아티스트는 높아진 지식재산권(IP)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연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라이브네이션과 진행하고 있는 미주 투어에 대해 기존 미니멈 개런티 방식에서 개런티에 더해 수익배분비율(R/S)을 추가하는 정산 방식을 도입하여 향후 공연 매출에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 어닝 쇼크의 배경이 되었던 해외 퍼블리싱 매출은 해외에서 음원을 재생했을 때 관련 저작권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다.

그는 “정산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1분기와 3분기에만 해당 매출을 반영함에 따라 2분기 해외 퍼블리싱 매출의 부재로 마진이 축소된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기타의 기타 항목에 포함된 해외 퍼블리싱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로열티 매출이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추가적인 마진 개선 가능성이 낮고 △신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해 외형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 주가가 하락했다”며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충분한 모멘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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