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군은 기존 155㎜ 항력감소탄 대비 사거리가 늘어난 신형 탄에 대한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도분 전력화를 추진한다. 155㎜ 사거리 연장탄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군의 소요결정 이후 2014년~2023년까지 10년 간 체계개발을 진행했다. 2025~2027년 1차 양산, 2027~2029년 후속 양산에 9705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으로 전 세계 155㎜ 자주포 탄약 중 사거리가 가장 우수한 탄약이 탄생했다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현재 우리 군은 K55 자주포와 K9 자주포에서 155㎜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거리 연장탄 장착시 K55 자주포는 30여㎞, K9 자주포는 60여 ㎞까지 사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육군 전방 군단과 사단의 자주포 부대를 후방에 배치할 수 있고, 북한 타격 범위도 더 늘어난다. 북한군 배치와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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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달 미국 자주포 사업단이 방한해 155㎜ 사거리 연장탄 성능 시연을 참관했다. 미국은 기존 자주포탄 사거리 연장을 추진했지만 중도 포기한 이후 새롭게 차기 자주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군의 자주포와 155㎜ 사거리 연장탄 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에는 K9자주포 사업의 성능 개량 사업인 K9A2 블록-2 사업과 연계해 기존 52구경장인 포신을 58구경장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자주포의 사거리는 80여㎞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