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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은 오히려 더 확대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와 은행, 대학, 자선단체 등 주요 민간시설이 공격당했다고 주장했고,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인 모스크가 하마스의 무기보관소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 하마스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번 공격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유로 지난 화요일부터 대대적인 공습 이후 이스라엘군의 첫 지상군 움직임이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CBS 방송에 출연, “어떤 나라든 테러 행위에 대응해 자신을 방어하려 노력한다”며 이번 공습을 하마스의 탓으로 돌렸다.
이처럼 가자지구에서의 대치가 좀처럼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미국은 팔레스타인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북부에 대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내 베이트 라히아와 아타트라 등지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신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주민은 최소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이스라엘군 고위 장교는 “오늘밤부터 베이트 라히아 지역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며 “하마스는 민가들 사이에 로켓포 발사대를 설치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