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에 대해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아마존의 이커머스 사업을 약화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지표를 거론한 UBS는 “이커머스업체에 입점해 있는 대리점 격인 ‘무점포 소매업체(Non-store retailer)’들의 매출은 지난달 넌년동월대비 12.3%나 늘어났다”며 이를 토대로 여전히 아마존의 이커머스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는 또 “연말에 아마존이 또 한 차례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와 운송 가격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3~4분기 아마존의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CNBC 짐 크레이머도 공감을 보였다. 그는 페덱스가 경고한 향후 실적 악화 전망은 70% 정도 거시경제 영향인 반면 나머지 30%는 회사 과잉공급이나 유럽 서비스 문제 등 자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크레이머는 아마존에 대해 “현 주가 120달러 정도에선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아마존과 페덱스 사업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은 현 거시경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