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매번 화제를 불러 모은다. 삼성가(家)란 배경을 차치하더라도 이 사장 본인의 우아한 분위기와 특별한 패션 스타일이 결합해 더 고귀한 느낌을 들게 해준다. 전형적인 ‘올드머니룩’(고귀한 가문 출신의 사람들이 주로 입는 패션스타일)을 고수해 화려하진 않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장이 입은 상의는 영국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쏜 브랜치 크롭 탑’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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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 사장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제주도청이 연 ‘제주와의 약속’ 숙박분야 실천 결의대회다. 이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제주도에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신라스테이 플러스(이호테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아이보리 색상의 반팔 상의를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이 제품은 영국 준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쏜 브랜치 크롭 탑’이다.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가시(쏜) 페인팅이 상의 전면부터 팔 부분까지 그려져 있다.
쏜 브랜치 크롭 탑은 아이보리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상의와 하의 스커트로 구성됐다. 가격은 알렉산더 맥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213만원이다. 이 사장은 이날 해당 제품의 상의만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 하의는 블랙 색상의 바지였다.
이 사장은 올해 꾸준히 해당 브랜드 제품을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지난 3월 호텔신라 주총장에 등장한 이 사장은 당시에도 알렉산더 맥퀸의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인 화이트 자수 엠블럼 재킷을 입었다. 왼쪽 가슴엔 화려한 장식을 달았는데 해당 재킷의 가격은 302만원이다.
앞서 2020년과 2022년 호텔신라 주총 때에도 알렉산더 맥퀸의 제품들을 착용했다.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의 제품들은 과하지 않은 디자인에 로고가 없는(로고리스) 스타일로 우아한 느낌을 돋보이게 해준다. 튀지는 않되, 우아한 느낌을 살리려는 이 사장의 선택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맥퀸은 동명의 영국 디자이너가 1992년 설립한 브랜드다. 한국 시장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을 통해 진출했다가 2017년 직진출을 결정,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에선 해골 모양의 오버솔과 스니커즈 등이 인기를 얻었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이 입은 옷도 알렉산더 맥퀸 제품이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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