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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에리언 그래머시 펀드 회장 겸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인사들의 시장과의 소통이 다시 한번 시장에 과도한 변동성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앞선 지난달 30일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당장 12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 랠리를 야기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인 이날 월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시장은 다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급등했던 주가가 다시 하락하고, 큰 폭으로 떨어졌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다시 4.4% 근방까지 뛰어 올랐다. 시장에선 다시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연준이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을 갖기 시작했다. 옵션시장에서도 내년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10bp 정도 높아진 4.97%까지 올랐다.
이에 릭 라이더 블랙록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동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라이더 CIO는 “연준 최종금리는 5% 수준까지는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금리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인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한 해를 보낸 상황인 만큼 이젠 금리를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