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재주 투자 유망-WSJ

하이트· 담배인삼공사· 롯데칠성· 태평양 등 "유망"
  • 등록 2003-01-10 오전 8:36:40

    수정 2003-01-10 오전 8:36:40

[edaily 김윤경기자] 최근 동요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서 소비재주(consumer staples)가 유망한 투자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은 UBS워버그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소비재주 가격이 싸다고 평가되며 이 가운데 하이트맥주(00140)와 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이 "잊기에도 너무 인기없는 종목(too unpopular to ignore)"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칠성(05300)음료와 태평양(02790)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한국은 올해 5%대의 경제성장을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형적으로 느리고 꾸준히 주가가 오르는 소비내구재주보다는 큰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성장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부동산 가격 거품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부담, 이라크전 가능성, 북한의 상황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예상만큼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은 진단했다. WSJ은 이런 가운데 펀드매니저들이 선호하고 있는 주식은 하이트맥주 등 소비내구재주라고 전했다.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주가는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할 때 7.4배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꾸준한 매출 증가, 배당수익률 7.1%를 나타내고 있다. DWS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 토마스 게르하르트는 하이트맥주가 단기적으로도 매수에 유리한 주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하이트맥주가 향후 약 1분기 가량 40% 오를 수도, 40%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올초 한국담배인삼공사 주가는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챙기고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수직강하했으나 지난 8일 하락을 멈췄다. 담배인삼공사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1억9600만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까닭이다.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올해 실적 기반으로 7.5배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금흐름이 양호하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주가가 내년 실적 기준 5배에서 움직이고 있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괜찮은 종목이다. 모회사의 비핵심사업 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있지만 지난해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주가가 떨어져 있다. ◇태평양 굿모닝증권의 김미영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소비지출을 줄이려 할 때에도 화장품과 관련된 지출을 줄이지 않는 경향아 있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은 매출의 80%를 화장품 판매를 통해 올리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평양 주가는 올해 실적기반 6.2배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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