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대폭 하향조정 필요…이익모멘텀 사수 종목은?"

미래에셋증권 보고서
물가 정점통과 긴축 부담 줄지만, 실적엔 부정적
낮은 밸류에도 추가 하락 감안해야…이익株 선별
  • 등록 2022-09-26 오전 8:00:01

    수정 2022-09-26 오전 8:00:0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큰 폭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통과하면 긴축 부담은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의견이다.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대응이 필요하단 조언이 따른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국내 기업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60조원, 53조1000억원이라고 짚었다. 매출액은 물가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16.6% 증가,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0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하게 된다.

특히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0%,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종 제외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6%, 전분기 대비 -4.3% 수준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철강, 조선, 증권, 화학, 화장품·의류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며 “에너지, 비철금속, 운송 업종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간 -2.6% 하향 조정됐다. 유틸리티, 조선, 디스플레이, 반도체, 화장품·의류, 철강, IT하드웨어 업종의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됐다. 반면, 자동차, 소매(유통), 음식료, 화학, 운송, 미디어, IT(정보기술)가전(2차전지) 업종의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됐다.

물가 상승 둔화는 기업 매출액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에 따른 2023년 매출액 증가율 컨센서스는 +4.7%로 2022년 +18.2%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기업의 매출액(Q*P)은 물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P) 상승효과로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물가 상승률 둔화 이후에는 판매가격(P) 상승은 제한적이고, 판매량(Q)을 증가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기업들의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시기에는 기업의 높은 재고자산은 수익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결론적으로 매출 둔화 및 수익성 하락으로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큰 폭의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 “내년 영업이익은 감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23년 영업이익률 컨센서스 8.0%에서 -0.5~-1.0%포인트 하향 조정을 가정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2.5~+3%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하면 현재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3개 이상 존재하는 기업 중에서 하반기와 내년 영업익 컨센서스 상향조정, 2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등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포스코케미칼(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F&F(383220), 에코프로(086520) 등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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