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과거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과 가족 총 39명을 한국에 초청한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에 교육과 보건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61년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다. 한국에서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여 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이 영어 교육과 결핵 퇴치 사업 등을 전개하며, 전후 한국의 재건을 도왔다.
| 미국 평화봉사단의 소록도 봉사활동 모습(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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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는 2008년부터 미국 평화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매년 봉사단원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방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약 700여 명이 넘는 봉사단원과 가족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한 바 있다.
올해 방한단은 40여 년 전 젊은 날 열정을 쏟았던 과거 봉사지를 방문하고, 당시 동료와 제자를 만나게 된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방문해 과거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변화한 발전상을 보고, 한국의 해외 봉사단인 WFK(World Firends Korea)와도 만나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 제2차관이 주최하는 환영오찬과 KF 이사장의 환영만찬, 그리고 서울대 국제대학원 신성호 교수의 한미관계 브리핑을 통해 오랜 우정의 한미관계 역사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미 평화봉사단 관련 자료 수집 및 전시사업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방한 기간 중에는 롯데월드타워,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미군기지 공원 등을 방문하고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에도 참여한다.
KF 관계자는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의 초청 사업은 평화봉사단원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깊은 행사”라며 “한미 간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