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제재…삼전·SK하닉 단기주문 늘것”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23 오전 7:48:51

    수정 2023-05-23 오전 7:48:5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국내 반도체 업체에는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월 말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중국 정부는 G7 정상회의 폐막날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공식화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해 중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CAC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마이크론 전체 매출에서 중화권 매출 비중은 25%로 추정되고, 중국 매출비중은 11%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중국 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마이크론 제품 판매금지가 현실화된다면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판매금지 결정으로 중국 기업들은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를 중국 현지 반도체 업체 또는 한국 반도체 업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따라서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가 현실화되기 전에 중국 기업들은 5~6월부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재고축적을 위한 단기 주문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지난달 외신보도와 같이 미 정부가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 판매가 제한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요청한 부분은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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