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기대 인플레 1년 반만에 최저

뉴욕연은, 12월 조사결과 발표…1년 기대 인플레 5.0%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가계 지출은 둔화 예상
  • 등록 2023-01-10 오전 8:02:35

    수정 2023-01-10 오전 8:04: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락세를 보이며 약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 AFP)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연준이 치솟는 물가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다. 뉴욕 연은의 같은 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월 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인플레이션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본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둔화한 것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이들 생활필수품의 물가 상승 전망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조사에서 1년 후 휘발유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낮아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0%로 집계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당분간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월(6.9%)보다 1.0%포인트 급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1년 후 가계 소득은 4.6%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전반의 수요를 감소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미 소비자들은 노동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40.8%는 실업률이 전달(11월)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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