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긴축, 3월 국내 증시 반등도 속도 조절 국면"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28 오전 7:46:54

    수정 2023-02-28 오전 7:46: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지수보다는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양호한 경기는 역시나 양립하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고려하면 추가 긴축 움직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앞서 갔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되돌리는 변수였다. 서비스 물가가 전체 상승세 주도한 가운데 에너지, 식품도 물가 부담 확대에 기여했다.

이 아중에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 노 연구원은 “이민 정책 변화 난항,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한 근로자들 등 구조적으로 노동 공급이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 수요 안정화 전까지 임금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을 나설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6~8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베어마켓 랠리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는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노 연구원은 “상반기 깊은 침체 가능성 상당 부분 축소한 상황에서 되돌림의 깊이는 과거보다 얕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 기대 되돌림에 따른 약달러의 둔화는 신흥국 주식시장 가격 회복세를 더디게 만들 요소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진 대비 신흥국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0.73배로 과거 장기 평균선까지 상승했다”면서 “작년 말 있었던 상대적인 저평가 현재 해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2월 유로존 및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 모멘텀도 둔화중이다. 독일 신규 수출 주문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국내에서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진행 중이다. 이미 중. 1분기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5.6%까지 하락했으나 추가 하향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은 나타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상반기는 정부 주도 투자가 경기 반등을 견인하는 구간으로 정부 정책 의지 역시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경기 자극 효과가 빠른 전통 인프라에 강도 높은 투자를 보이다가 중장기적으로 새 인프라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3월 코스피는 2200~250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그는 “3개월 주요 테마 수익률 관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폐배터리, 로봇 등으로 1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테마가 수익률 상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3개월 기준으로 가장 소외된 테마는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 에너지와 헬스케어, 5G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외주 수익률이 더 양호했던 이유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소외주에 관심을 갖는다면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에 민감한 경기민감주, 실적 차별화 엿보이는 자동차 중심 대응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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