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석기는 찌르개와 찍개류의 깨진 조각으로 추정되는 2점이다. 찌르개는 사냥하거나 물건에 구멍을 낼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찍개류는 날을 세운 석기다. 하지만 이를 보고 ‘어려서 갖고 놀던 돌멩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일반 사람들의 눈으로는 그냥 돌멩이와 뭐가 다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물 판정을 받은 석기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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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마을에서 발견된 석기의 제작 시기는 10만년 전으로 보인다. 도의철 연구사는 “석기 제작 기법에 따라 구석기 시대를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한다”며 “대성동 마을에서 발견된 석기는 제작 기법이 중기 구석기 시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구석기 시대 유물이 주로 발견되는 지층도 있다. 도의철 연구사는 “구석기 시대에만 형성된 붉은색, 황토색의 토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석기 2점은 대성동 마을 남쪽 구릉 일대에서 확인됐는데 김연주 연구원은 “이미 가기 전부터 구릉 일대를 눈여겨 봤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14년 경기문화재단이 대성동 마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구석기 시대에 생긴 붉은색 구토양층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지역을 살핀 지 20분만에 석기를 발견했다.
그만큼 학계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북공동조사가 이뤄져 이 지역을 적극적으로 조사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조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진 만큼 한 구역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며 “각 시대를 전공하는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유물을 찾기 위해 아무말 없이 최대한 집중을 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한창균 교수는 “일대의 땅을 파보면 분명 더 많이 유물이 나올 것”이라며 “어느 시대 유물인지, 당시는 어떤 문화를 소유했고 또 기후는 어땠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텐데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