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친환경車 투자 지연…주가 회복에 시간 필요-삼성

  • 등록 2022-12-19 오전 8:14:13

    수정 2022-12-19 오전 8:14:1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고금리 시대에 가시적 실적 없는 친환경 관련주 투자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진하이솔루스(271940)의 16일 종가는 3만20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국내 수소 충전소 확충 및 튜브 트레일러 수소 공급은 2023년 하반기 가시화가 예상된다”면서 “현대차(005380)의 독일 파운그룹향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도 2023년 하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는 최근 친환경·자율주행 투자 순서를 조정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축소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기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 내재화도 지연되면서 계획 수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포드와 폭스바겐이 공동 투자하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아르고 인공지능(AI)에 투자를 중단했다. 레벨(Level)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외부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조인트벤처(JV)인 모셔널에 대해 구조조정했다. 자율주행 배달 스타트업 뉴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직원 20% 해고했다.

아울러 도요타, 전기차 계획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2023년 1분기에 수정된 계획 발표 예상된다. BMW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혼류 생산 전략을 통해 2025년에 BMW X5를 수소 전기차로 개발 양산할 계획이다.

그는 “일진하이솔루스 모멘텀은 2023년 하반기 가시화 가능하다”면서 “현대차 납품 증가 및 튜브 트레일러 공급 시작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 독일 파운그룹에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계약했다. 파운그룹은 독일에서 60대의 수소 연료전지 청소 트럭 생산 및 운영 중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3년간 1100기 규모 공급, 일진하이솔루스의 동반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적 성장은 20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라인 증설과 연구개발(R&D)연구소 확충에만 일부 사용, 신공장 건설은 신규 수주 확보 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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