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2025년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심항공교통(UAM) 실용화’ 원년이다. 당장 내년에 도심 위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불리는 UAM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005380), 한화시스템(272210) 등 대기업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이 열리면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이비리더스도 그 중 하나다. 항공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이비리더스는 쉽게 말해 하늘길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국산화해 항공기의 경로를 보조했다. 지금은 비행기의 하늘길을 제시하지만 그 대상이 UAM과 드론 등으로 확대되면 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사진=이노비즈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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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기 과천으로 옮긴 본사에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UAM 시장은 2040년이 되면 전세계적으로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20년이 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K항공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비리더스는 지난 2003년 5월 창업했다. 항공교통관리시스템, 공항운영관리시스템, 항공안전시스템, 항공정보시스템 등 항공기 운항과 공항 관제 등에 관한 다양한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해온 업력만 20년이 넘어섰다. 70여 명의 임직원 가운데 개발자만 85%로 연구개발(R&D)에 진심이다.
아이비리더스는 구로에 있던 본사를 과천으로 옮기면서 과천 시대를 열었다. 정 대표는 “입주하는 기업들이 IT 위주로 많이 구성이 돼 있다”라며 “IT 업체가 몇 십 개씩 모여서 연합할 수 있는 구성이 돼서 길게 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반겼다.
정 대표는 올초부터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기술혁신 기업들의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경영혁신협회(메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논의 중인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은 주요 현안이다. 정 대표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라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 구심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