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총 36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각각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및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5명 등 이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은관 문화훈장은 문학 부문 고(故)김종철 △미술 부문 고 이돈흥 △공예·디자인 부문 고 한익환 △건축 부문 승효상 △음악 부문 고 백대웅 △연극·무용 부문 고 김상열 등 6명에게 수훈한다.
고 한익환은 전승도예가로서 조선 관요 백자 색을 처음으로 재현하는 업적을 이뤘고, 승효상은 40여 년간 건축가로 활동하며 2011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18~2020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했다.
고 백대웅은 구전되던 전통음악을 오선악보로 채보하고 이론적으로 정립해 전통음악의 구조를 체계화했다. 고 김상열은 극작가 겸 연출가로서 33년간 ‘길’, ‘애니깽’ 등 수많은 희곡을 창작·연출하고, 뮤지컬, 마당놀이,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개척과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매년 5월에 시상식을 개최했던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도 올해부터 문화 발전 유공자와 함께 시상한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1991년에 제정된 상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은 사회적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문화예술계가 본연의 활동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줘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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