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일
LS(00626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핵심 분야인 전선 부문이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000원 높아진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LS가 매출액 10조 997억원, 영업이익 4893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0.1%, 3.9% 감소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중 특히 전선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6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선 분야의 주력 제품인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광케이블의 수주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해저케이블 분야는 수주처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올해 초 대만 해상 풍력 단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초고압케이블의 경우 최근 쿠웨이트에서 1125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가 있었고, 광케이블 역시 유럽 4G 및 5G 통신망 수요가 호조인 가운데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LS의 계열사인 LS산전과 LS I&D도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