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 기업인 ‘플래티어(대표 이상훈)’이 매출액 181.2억 원, 영업손실 24.0억 원, 당기 순손실 16.1억 원을 기록했다.
플래티어의 관계자는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대기업 고객군의 IT 인프라 투자 연기나 축소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하지만 AI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사업구조를 솔루션 중심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마테크(Martech·마케팅 담당자를 위한 기술) 솔루션인 ‘그루비(groobee)’의 상반기 매출액은 중견기업 이상의 대기업 고객 확보로 인해 처음으로 반기 단위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마케팅 투자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80.6% 증가하여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연간 매출의 73.5%를 차지하는 수치로, 작년에도 76%의 성장을 기록한 그루비의 성과를 지속했다.
보수적인 IT투자에도 데브옵스는 증가
데브옵스(DevOps) 솔루션 매출 역시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6% 성장하여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하나로,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을 결합한 용어다.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하여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이다.
플래티어는 하반기부터는 컴포저블(Composable) 비즈니스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고객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물류, PG, 보안, 미디어 관리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기능과 서비스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와 D2C 기업을 위한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루션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IT 투자가 회복되는 시점에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D2C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