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지누스(0138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낮은 12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올해 매트리스 시장의 성장세로 외형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지누스의 매출액은 2499억원,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2%, 231.3%씩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50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2공장 초기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미국 반덤핑 관세 우회를 위해 중국산 매트리스 원재료를 비 중국산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원가 및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확실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지누스의 올해 매출액은 9993억원, 영업이익은 144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3%, 39.4%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1위 업체로서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가능하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2세대 소파 라인업을 발표하는 등 거실 가구의 라인업 역시 강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네시아 2공장의 생산성이 개선되고 가동률도 늘어나면 원가율이 개선될 수 있는데다가 지난해 인력 채용 대부분을 마무리한 만큼 추가적인 인건비 증가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