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노화의 종말' 중·장년층 인기에 주목

60대 이상 구매 두드러져
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제시
  • 등록 2020-08-16 오전 10:50:03

    수정 2020-08-16 오전 10:50:0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노화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노화의 종말’이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8월 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데이비드 A.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이 20계단 상승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 책은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가 25년간 진행해 온 장수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다. 노화를 삶의 불가피한 일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 저자는 틀렸다고 비판한다. 그는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책은 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장수와 질병 치료에 대한 방안도 제시한다. 또 노화만 해결하면 모든 장애와 질병에서 벗어나 누구나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40~60대 중·장년층 독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노화의 종말’의 성별·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60대가 75.1%로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어 △30대 18.5% △20대 5.7% △10대 0.7%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독자가 25.2%로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도서를 구매하는 주요 독자층이 매해 고령화 되고 있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들은 대부분 20~30대 독자 구매층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이렇게 60대 이상 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해 순위에 오른 책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와 질병에 대한 연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내용이 시니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10위 내에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가 5종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주에 이어 오건영의 ‘부의 대이동’이 종합 1위 자리를 지켰고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 종합 2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경제·경영 도서는 100위권에서도 19종으로 가장 많이 오른 분야였다.

8월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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