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데이비드 A.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이 20계단 상승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 책은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가 25년간 진행해 온 장수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다. 노화를 삶의 불가피한 일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 저자는 틀렸다고 비판한다. 그는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책은 40~60대 중·장년층 독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노화의 종말’의 성별·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60대가 75.1%로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어 △30대 18.5% △20대 5.7% △10대 0.7%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독자가 25.2%로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도서를 구매하는 주요 독자층이 매해 고령화 되고 있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들은 대부분 20~30대 독자 구매층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이렇게 60대 이상 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해 순위에 오른 책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와 질병에 대한 연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내용이 시니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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